몇개의 루틴중에 매일 아침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갖는것.
또 일주일의 얼마는 달리는것.
또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
그런것들이 있지만
가을이 오면 체크 셔츠를 꺼내는 것.
빠질수 없어요.
기모가 살짝 올라와 도톰한 체크셔츠를 올해도 만나봅니다.
핑크와 브라운 컬러 준비했어요,
낯선 핑크 컬러일까 했는데
생각보다 입으니 더 화사해져서 기분까지 좋아졌어요.
완전 짧은 팬츠랑 같이 입고 싶다는 생각을 문득 해보면서
여름 팬츠랑도 잘 어울릴것 같으니,
여러분들은 함께 입어주세요.
소매를 돌돌 말아 입어도 좋고
그냥 박시한 느낌 살려서 입어주어도 좋아요 :)
무엇이 되었건,
우리는 체크 셔츠를 입음으로서
가을을 환영한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줍니다.
아주 가끔 시간이 나면 요즘은 과학에 관한 이야기들을 많이 듣는데.
지구상의 모든것들이 원자로 되어 있어
누군가 죽고나면 그 죽은 육체의 원자들이 지구상에 남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말을 들으며
우리가 누군가를 잃고도 살아갈 수 있는 방법같은것을 생각했구나 했어요.
누군가를 잃어버리는 경험을 우리 모두가 하게 되지만,
언제나 그것을 잊고 싶어하죠. 그런 일들은 무섭기도 하니까.
그렇지만 받아들이고 나면 또 다음 세계가 열리는 것 같아요 :)
가을이 오고 체크 셔츠를 챙겨 입는 내가 나는 좋아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삶 속에 내가 정해놓은 루틴들을 매일 지키는것만으로도
든든함이 있으니!
오늘도 모두 즐겁게 보내고 있나요?
가을 맞이 체크 셔츠 우리의 의식처럼 하나씩 같이 입어요.
입는 방법 수만가지겠지만
살짝 쌀쌀한 밤에 양말 신고
뜨끈한 밀크티 한잔 타서 쇼파에 누워 체크셔츠만 입고 뒹굴며 책 읽고 싶네요.
후후.
여러분들의 체크셔츠 소화하는 백만가지 방법.
이제는 묻지 않고 상상해볼게요.
이제 우리는 그럴만한 사이는 되니까!
캠핑 가는 분들 꼭 챙기고요!
남자분들 입어도 괜찮은 사이즈니까
커플로 입어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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