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신기한 일입니다.
언제나 신기한 일입니다.
자. 지금 부터 가을이니
가을을 느끼세요.라고
그 시간을 다 같이 정해두는것도 아닌데
기가 막힌 하늘을 보게 되거나,
팔이 차가와지는 저녁 바람을 맞게 되면
온 몸으로 가을을 기억해내고는
머리보다 먼저 가서 가을을 노래하곤 합니다.
바람이, 불고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들으며
가을을 맞이 하겠죠?
시궁창에서도 빛나는 별을 찾는 사람이 되는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만나는 우리 사이에도
어쩜 너는 그렇게 예쁜 마스크스트랩을 했니를 물어보며
불어오는 바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봅니다.
가을이 왔어,
그리고 너의 생일도-
나는 편지를 쓸거예요.
오늘의 마음을 너에게 전할거예요.
내일이면 변해버릴 마음일지 몰라도
나는 너에게 나의 마음을 전합니다.
몸으로 느끼는 가을입니다.
조금은 낭만적이 된대도
괜찮지 않겠습니까,
마성의 원피스는 인스타라이브에서 기다려주셨던 분들이
워낙 주문을 많이 해주셔서
1차제작분은 끝이 났어요.
공장측에 소량의 원단이 더 남아 있다고 해서
지금 2차제작을 준비중입니다.
기분 좋게 만나봅니다.
마성의 원피스.
1차제작분 받으신 분들의 대부분의 후기는
정말 핏이 최고라고 하시는데
제가 제 입으로 말하기가 무엇하지만
하하 정말 예뻐요.
마성의 원피스는 재킷을 주로 만드는 고급원단으로
무게감 있는 원피스를 만들어봤습니다.
이런 가격대의 원피스를 만들수 있는 원단이 아니지만
수출용 원단이 소량 남은것을 아주 좋은 가격에 가져올수 있게 되어
정말 원없이 써봤어요.
여러분들도 입어보시면 오 다르다! 하실겁니다.
일단 원단만으로도 너무 예쁜 마성의 원피스.
벨트를 해주어도 하지 않아도 두 스타일 모두 예쁘다는 귀뜸을 살짝!
옆트임이 섹시해서 마냥 착한 원피스 같지는 않지요.
적당한 파임이 하나만 입어도 괜찮은 느낌이고요.
블라우스를 입고 입어주어도 예쁘고,
티셔츠와 입으면 캐쥬얼해집니다.
저는 샤이닝 셔츠를 안으로도 입고 밖으로도 ? 입어봤는데,
글쎄 둘다 예쁘지 않겠어요 ? 하하.
66사이즈 충븐히 예쁘게 입으실수 있어요.
이와중에 봄도 오고 여름도 왔죠.
장마도 오고 태풍도 왔고요.
그렇게 계절이 옵니다.
대면하면 안되니 비대면으로 수업도 하고
식당에 가면 안되니 배달을 해서 음식을 먹고
해외여행을 못가니 캠핑족들이 생기고
밖에 안 나가니 집에서 하는 취미가 생기고
못 만나니 화상챗을 합니다.
어떻게든 살아져요.
어떻게든 살아지는 우리 모두의 신비로운 적응력에
요즘은 깜짝 깜짝 놀라곤 합니다.
그러니 걱정할게 뭐 있습니까.
오늘의 즐거움은 오늘의 즐거움으로!
그렇게 또 지내다보면
마성의 원피스를 입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날을
맞이하게 될겁니다.
말에는 힘이 있어서
그렇게 말하고 믿고 있으면
진짜 그렇게 된다는걸,
여섯살 우리집 남자도 알고 있어요.
그러니, 오늘부터
우리는 저 멀리 빛나는 별을 찾기로 합니다.
오늘의 별은,
우리 예쁜 마성의 원피스였던걸로 하면
괜찮지 않겠습니까.
마스크를 벗고 입술화장을 제대로 하고
마성의 원피스를 입는 날을 상상하면서
장바구니에 힘차게 담아봅시다.
가을이,
왔지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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